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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음식

고집왕 강력추천 깃대봉 냉면 후기

by 마라티즈 2026. 2. 21.

 

60년 전통이면 대체 언제야

 

 

 

고집왕과 함께 서울 신설동에 있는 [깃대봉 냉면]에 다녀왔습니다.

이 냉면집은 고집왕 최애 냉면집이라고 하며

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해도 주기적으로 냉면이 땡길때마다 간다고 하네요.

하여간 라면이랑 냉면 참 좋아하는 고집왕.

그 냉면이 뭐 얼마나 맛있다고 타령을 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는 저였지만 

그래도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 한번 가 주는 것이 예의겠죠.

 

참고로 제 면 취향은 우동>칼국수>라면>쫄면/냉면. 

그렇습니다

면이 두껍고 찰질수록 좋아하는 거죠 

냉면과는 완전 반대의 면식 개념을 가졌다는 겁니다

게다가 차가운 국물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(싫어한다는 건 아니고...) 

있으면 먹긴 하는데, 제 돈 주고 냉면은 안 먹습니다.

 

무튼! 

그 정도로 큰 마음 먹고 갔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60년 전통이지만 내부는 최신식입니다

 

이렇게 깃대봉 냉면에 입장하면 

레트로한 저에게 아직은 약간 부담스러운 키오스크가 반겨주는데요.

무려 매운맛을 선택하게 시킵니다. 

냉면에 매운맛...?

냉면은 원래 그, 뭐냐, 차갑고 달고 짠 육수 맛으로 먹는거 아닌가?

어쨌든 평소 마라를 즐기며 맵찔이들을 멸시해왔던 저는 근본의 2단계(원조맛)을 골랐습니다. 

고집왕도 2단계.

 

저는 물냉, 고집왕은 비냉.

면수+육수. 사이다도 하나 시켰습니다

 

앉으면 이렇게 면 삶은 육수가 주전자에 나옵니다. 

추운 날씨에 따끈하니 술술 들어가는데요. 

원래 국숫집은 이렇게 면수가 나와야 제맛이죠. 

사실 여기서부터 조금 기대가 되었습니다.

 

"이거 어쩌면 굉장한 맛집일지도...."

 

 

 

 

 

실물은 조금 더 빨갛습니다

 

 

그렇게 등장한 깃대봉 냉면.

제가 아는 냉면과는 비주얼이 사뭇 다릅니다.

입자가 고운 고추가루와 통깨가 잔뜩 들어가서 

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내음을 풍기고 있어요. 

 

일단 간단하게 정리하면 맛있습니다!

육수는 가볍고 시원한 맛 위주인데, 깨가 바디감을 채워주면서 고춧가루가 탁탁 쏩니다.

먹을수록 매워지는, 뭐 그런 종류의 맛이었네요.

결점이 없는 종류의 맛입니다.

매운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좋아할 법 한?

 

단점 아닌 단점은 기름진 맛이 엄청 땡긴다는 거에요.

그래서 만두나 불고기를 팔고 있던데, 만두는 무난한 맛입니다.

사진 찍는거 깜빡할 정도로 무난했어요. 한입에 쏙 들어가는 쁘띠 사이즈인데,

냉면이랑 잘 어울립니다. 꼭 시켜 드세요.

 

이 냉면 먹으면서 계속 생각나는건 양념갈비였습니다.

아무래도 냉면이 맵다 보니까, 달고 기름진 돼지갈비를 쫙하고 뜯으면 참 좋겠더군요...쩝

메뉴판의 바싹불고기를 주문하지 않은 것이 한이 되네요. 

 

위에 나온 면수랑 같이 홀짝이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.

차갑고 맵고 + 따듯하고 감칠맛 있고. 

온탕냉탕 반복하면서 혓바닥이 무척 아파지기는 하는데,

역시 음식의 궁합은 맛의 대비가 중요한 것 같아요.

 

 

종합

맛 5점 만점에 4점 (맛있지만 먹을수록 만족스럽기보다는 고기가 땡김)

재방문 의사 있음 (바싹불고기인가 뭐시긴가를 꼭 시켜볼 예정입니다)

 

 

 

여러분도 맛있는 한 해 되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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